[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6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뒷걸음쳤다. 특히 두 회사 모두 국내 판매에서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기아 카니발이 6월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차면서 쏘렌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 현대차 6월 글로벌 판매량 6.3% 줄어, 내수 판매 14.8% 후퇴

현대차는 6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9804대, 해외 29만1712대 등 세계 시장에서 모두 5만151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6월 현대차 기아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카니발

▲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디 엣지'. <현대자동차>


2023년 6월보다 국내 판매는 14.8%, 해외 판매는 4.4%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치면 6.3% 감소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5703대, 쏘나타 5712대, 아반떼 4806대 등 총 1만6513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1273대, 싼타페 5천 대, 투싼 4216대, 코나 2593대, 캐스퍼 3352대 등 총 1만9056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 포터는 5815대, 스타리아는 3623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18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690대, GV80 2863대, GV70 4693대 등 총 1만210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캐스퍼 EV를 출시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판매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 6월 전체 판매실적 3.9% 감소, 국내 판매 13.7% 뒷걸음

기아는 6월 국내 4만4003대, 해외 22만3033대 등 모두 26만7536대를 판매했다. 2023년 6월보다 국내는 13.7%, 해외는 1.7% 감소했다.
 
6월 현대차 기아 국내외 판매 모두 뒷걸음,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카니발

▲ 6월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기아 카니발. <비즈니스포스트>


특수차량은 500대로 1년전보다 2.0% 늘었다.

6월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3.9%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892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7223대, 쏘렌토가 2만365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RV는 카니발이 809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 7307대, 스포티지 5815대, 셀토스 5399대 등 총 2만9847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3574대, K5 2932대, K8 1519대 등 모두 1만511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3523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3645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310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1824대, K3(포르테)가 2만31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조업일 감소와 K8 상품성 개선 모델 대기 고객 발생으로 인해 승용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단단한 RV 판매를 통해 점유율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시장의 경우 광명 공장 전동화 전환 공사 영향으로 모닝, 리오 등 소형 차종의 판매 감소가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광명 공장 EV3 양산 개시로 판매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