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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옴디아' 평가서 세계 통신사 중 인공지능 역량 최고 점수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7-01 1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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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옴디아' 평가서 세계 통신사 중 인공지능 역량 최고 점수 
▲ SK텔레콤이 지난해 발표한 AI 혁신전략 'AI 피라미드' 개념도. <SK텔레콤>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은 1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지난 4월 발표한 ‘통신사 전략지표 보고서’에서 AI 관련 역량 관련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모두 10개 분야를 평가했다.

옴디아는 10개 분야 중 △고객 디지털 서비스 △연구개발 △테크기업비전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운영 등 4개 분야에서 SK텔레콤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회사 AI 역량 개발과 서비스·운영 분야에서 일본의 NTT도코모와 함께 4점 만점에 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SK텔레콤의 10개 부문 점수 합산점수는 40점 만점에 28.5점으로 평가대상 12개 통신사 중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이 31점으로 1위, NTT도코모가 30점으로 2위였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27일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서 매튜 리드 옴디아 수석연구원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리드 연구원은 “SK텔레콤은 AI를 전략의 핵심에 두고 자체 AI 반도체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것부터 ‘에이닷(A.)’ 등 AI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 신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AI를 도입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갖추고 있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의 창립멤버로서 ‘앤트로픽’ 등 선도 AI 전문기업에 협력·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변화를 수용하고, 이에 따른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다지려는 명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앞서 회사는 2023년 9월 ‘글로벌 AI 컴퍼니’ 달성을 위해 △AI 인프라 △AI 전환 △AI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혁신 전략 ‘AI 피라미드’를 발표했다. 

피라미드 1층에 해당하는 AI 인프라 분야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밑바탕으로 AI 반도체, 자체 거대언어모델, 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다.

회사는 자회사 ‘사피온코리아’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합병을 AI 인프라 영역의 마지막 퍼즐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또 AI 기반 동물 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 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등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분야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분야의 핵심인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개인형 인공지능 비서(PAA)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ICT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은 2023년 발간한 보고서 ‘2033년 생성형AI와 통신업계의 시나리오 전망’에서 “SK텔레콤이 내부적으로 생성형AI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앤트로픽에 투자하는 등 통신사업자 가운데 가장 진취적 행보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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