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충무로 연기파 최민식 '웃고' 송강호 '울고', 설경구는 '돌풍' 일으킬 수 있을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6-27 15:51: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충무로 연기파 최민식 '웃고' 송강호 '울고', 설경구는 '돌풍' 일으킬 수 있을까
▲ 배우 설경구씨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을 통해 2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돌풍 스틸컷. <넷플릭스>
[비즈니스포스트] 배우 설경구씨가 2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지만 흥행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씨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인 ‘삼식이 삼촌’은 흥행에 실패했고 최민식씨가 25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인 ‘카지노’는 인기를 모았다.

2000년대 충무로 연기파 3인방으로 묶이는 최민식씨, 송강호씨, 설경구씨지만 드라마 흥행에 있어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27일 콘텐츠업계에서는 설경구씨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드라마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의 대결을 그렸다. 12부작으로 28일 전편이 공개된다.

배우 설경구씨가 국무총리 박동호, 김희애씨가 경제부총리 정수진, 김미숙씨가 대통령비서실장 최연숙을 연기한다, 김홍파씨는 대통령 장일준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국무총리 역할을 한석규씨에게 먼저 제안했지만 한석규씨는 ‘낭만닥터 김사부3’ 촬영 일정과 겹쳐 사양했다.

국무총리역은 설경구씨에게 돌아갔다. 설경구씨는 영화계에서 ‘박하사탕’, ‘실미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감시자들’ 등 수많은 흥행작품을 남겼지만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3년 만이다.

23년 전에도 일본 NHK 사극 ‘쇼토쿠 태자’에 잠깐 출연했을 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1995년 SBS ‘코리아게이트’ 이후 29년 만이다.

설경구씨처럼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흥행에 성공한 배우가 있다. 바로 최민식씨다.

최민식씨가 25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인기를 모으면서 디즈니+ 월간활성사용자 수가 크게 늘기도 했다.

설경구씨도 연기력으로는 욕할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배우기 때문에 29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돌풍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박경수 작가가 대본을 썼다는 점이다.

박경수 작가는 권력 3부작으로 불리는 SBS ‘추적자 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펀치’의 극본에 이름을 올렸다. 촬영 직전에 대본을 넘겨주는 쪽대본으로 유명하지만 그럼에도 완성도 높은 작품을 써왔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에는 넷플릭스와 일하면서 사전제작 형식으로 돌풍을 촬영했기 때문에 사전제작 드라마에서는 어떤 완성도를 보여줄지에 대해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드라마 내용이 내용인 만큼 국내 정치 상황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가능성도 있다.
 
충무로 연기파 최민식 '웃고' 송강호 '울고', 설경구는 '돌풍' 일으킬 수 있을까
▲ 2000년대 충무로 연기파 3인방으로 묶이는 최민식씨(왼쪽), 송강호씨(오른쪽), 설경구씨 가운데 최민식씨가 25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인 ‘카지노’는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송강호씨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인 ‘삼식이 삼촌’은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의견도 나온다.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흥행 실패 가능성을 열어 두는 사람들이 예로 드는 것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다.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씨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다. 송강호씨에 대해서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연기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공개 전부터 흥행은 보장된 듯한 분위기였다.

송강호씨는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수많은 흥행작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에는 영화 ‘브로커’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송강호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들 가운데 ‘1천만 영화’만 네 편이다. 지금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인 관객들을 모두 합치면 1억1777만 명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영화와 달랐다. 삼식이 삼촌은 디즈니+로서도 흥행이 절실한 작품이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송강호씨, 변요한씨, 이규형씨, 서현우씨, 주진모씨, 유재명씨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을 내세웠음에도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한 것이다.

넷플릭스도 삼식이 삼촌을 내놨던 디즈니+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돌풍의 흥행이 간절하다는 얘기다.

넷플릭스는 최근 이렇다 할 오리지널 시리즈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2위인 티빙과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차이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20~30년 만에 드라마에 도전한 최민식씨, 송강호씨, 설경구씨는 2000년대 충무로 연기파 3인방으로 묶이는 배우들이다.

세 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는 설경구씨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인다. 윤인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3)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아무나
한국 드라마 제작비 비싸고 재미없어져서, 동남아 제작 검토. 최근은 일본보다도 비싸서 일본 제작으로 넷플릭스랑 다즈니가 검토중이다. 문재인 주45시간 법제화한 이후에 이제 드라마 촬영장도 공무원. 5시 넘으면 퇴근해 버림. 질 낮은 드라마만 계속 양산 중. 영화도 인건비 문재로 후시 녹음도 사라져서 대사 안들리는게 상당수. 모두 문재인 업적 ㅎㄷ ㄷ    (2024-06-30 12:25:01)

삼식이삼촌은 송강호,변요한 없었다면 보지도 않았다. 배우들이 작품선택을 잘못했다.1-13. 까지 인내를 가지고 봄. 14부터 볼만함. 과거로 갖다 현재를 보여줬다 어지간히 해야지 무한반복 지긋지긋했다   (2024-06-29 15:01:16)
영의정
조강지처 버린 사람은 성공하면 안된다   (2024-06-29 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