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한동훈보다 이재명 호감도 높아, ‘둘 다 비호감’은 18.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호감도 조사 결과 그래프. <미디어토마토>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교했을 때 이 전 대표의 호감도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가운데 누구에게 신뢰가 가거나 조금이라도 호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이재명’이란 응답이 44.8%, ‘한동훈’은 33.1%로 집계됐다. ‘둘 다 비호감’이란 응답은 18.8%, ‘잘 모름’은 3.3%였다.

연령별로 이 전 대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한 전 위원장보다 호감도가 많았다.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평가되는 40대(이재명 66.8% 한동훈 17.2%)와 50대(이재명 53.8% 한동훈 29.4%)를 비롯해 30대(이재명 49.2% 한동훈 24.7%)에서도 이 전 대표의 호감도가 한 전 위원장보다 높았다. 

60대의 호감도는 ‘이재명’ 35.2%, ‘한동훈’ 47.7%였으며 70대 이상에서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55.7%로 이 전 대표(24.2%)의 두 배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재명 46.5% 한동훈 27.5%)과 경기·인천(이재명 45.7% 한동훈 31.5%) 등 수도권에서 이 전 대표가 한 전 위원장보다 호감도가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호감도가 51.4%로 이 전 대표(30.3%)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이 전 대표의 호감이 있다는 응답이 45.9%로 한 전 위원장(24.1%)를 크게 앞섰고 ‘둘 다 비호감’이라 응답한 비율은 25.4%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과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5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