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전망인데다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재단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며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유지됐다.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5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소 브랜드 대비 성장동력 부족, 중국 소비 부진 등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리브랜딩 효과로 수요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의 리브랜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3월 중국 온라인 쇼핑몰 도우인 및 티몰에서 더후의 브랜드 지표가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며 “대규모 집객 행사 및 주요 랜드마크 옥외 광고 등을 진행하며 백화점 신규 고객도 3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00억 원, 영업이익 16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 증가하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등 비중국 지역에서의 흐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미국에서는 자회사 더에이본컴퍼니의 구조조정으로 2분기 매출 축소가 예상되지만 아마존에 자사 브랜드 빌리프, 더페이스샵 등이 판매되며 자체 브랜드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기초 화장품은 CNP, 색조 화장품은 프레시안, 글린트, VDL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분기 한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256억 원, 영업이익 58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