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2조 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건설부문은 공공공사, 조선부문은 친환경 선박이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 2조 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실적 9천억 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HJ중공업 상반기 신규수주 2조 돌파, 건설 공공공사·조선 친환경선박 효자

▲ HJ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 2조 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건설과 조선사업 합계 수주잔고는 7조3천억 원을 돌파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공공공사에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는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공사, 조선대학교 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등을 따냈다. 

6월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재정구간(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굵직한 수주소식을 알리며 공공공사로만 1조 원에 이르는 수주를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5건의 정비사업에서 3천억 원의 수주를 챙겼다. 

조선부문은 지난 20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6천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조선업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인상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주에 적극 임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분야에 집중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