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해외 당뇨학회에서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에 침석해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코드명 HM15275)의 체중감량 효능 등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 한미약품이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당뇨병학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한미약품 관계자가 비만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한미약품>
HM15275는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이 적용된 것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로 구성됐다.
한미약품은 “3개 수용체 각각의 작용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HM15275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바탕로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3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체중감소 효능뿐 아니라 여러 대사성 질환에서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과 그 작용 기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6월 중순부터 HM15275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을 시작해 첫 투약을 마쳤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해 학회 발표는 ‘차세대 비만 신약’을 국제 학회에서 처음 선보이며 비만치료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연말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HM15275에 이어 비 인크레틴 작용 기전의 신개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