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모델X 차량.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차량의 유럽발 수요 감소가 판매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증권가에는 테슬라가 2분기 세계 시장에 45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실제 인도량인 46만6천 대보다 1만6천 대 가량 낮은 수치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감소한 38만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증권가 예상이 현실화 되면 2분기 연속 판매 실적이 악화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공식 차량 판매량 대신 고객에 인도(deliveries)한 숫자를 발표한다.
일렉트렉은 “ 테슬라에게는 1분기도 힘든 시기였는데 2분기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판매 예상치가 낮아진 주 요인으로는 유럽에서 수요 감소가 꼽혔다.
유럽 각국 교통당국에 신차가 얼마나 등록됐는지를 집계하는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가 2024년 연초부터 6월24일까지 인도한 차량 대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만 대 이상 부족하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를 촉진하는 정책에 힘입어 5월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유럽발 수요 감소가 이를 상쇄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렉트렉은 현지시각으로 7월2일 테슬라가 차량 생산량 및 인도 실적을 발표할 때까지 2분기 판매 예상치를 낮춰잡는 분석들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