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을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2조 규모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LG이노텍이 2030년까지 차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연매출 2조 규모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24일 밝혔다.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차량 센싱 솔루션 핵심 부품인 '고성능 LiDAR'(왼쪽∙오른쪽)와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들어보이고 있다. < LG이노텍 > |
회사는 카메라 모듈, LiDAR, 레이더 등 자율주행용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 직속 전담조직인 라이다(LiDAR) 사업담당을 신설했다. 기존 광학솔루션사업부와 최고기술책임자(CTO)에 흩어져있던 라이다 개발과 사업조직이 라이다 사업담당 산하로 통합됐다.
회사는 고성능 차량 카메라 사업을 위해 올해 초 대만 AOE 옵트로닉스(AOE)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AOE는 고화소 카메라용 핵심 부품인 ‘비구면 유리렌즈’ 분야에 특화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차량 카메라 렌즈에 낀 성에를 빠르게 해동하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선할 수 있는 고발열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주행 중 렌즈에 낀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세정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 모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차량 카메라 모듈 생산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에 위치한 기존 생산법인 인근에 3만평(약 9만9173㎡) 규모 부지를 추가 매입해 공장을 증설했다. 증설한 신공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 차량 카메라 모듈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멕시코를 차량 카메라 모듈 생산허브로 삼은 것은 완성차 고객이 포진한 북미 지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