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11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연초 예상보다 뒤로 미뤄지면서 기관투자자의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9110만 원대 하락,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에 기관 투심 약화

▲ 21일 코인게이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1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10% 내린 9118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17% 하락한 495만6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54% 떨어진 82만6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2.55%), 리플(-1.29%), 도지코인(-1.14%), 에이다(-0.9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28%), 유에스디코인(0.28%), 아발란체(0.26%)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메탈(18.40%), 빅스코(17.63%), 위드(15.51%), 레이어제로(13.78%), 델리시움(12.59%)도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시장의 예상보다 길게 유지하면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관심이 약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관심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ETF)드는 20일(현지시각) 5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날 모두 1억4천만 달러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동안 531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