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1년 전보다 개선됐으나 안정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2962곳의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1.2%로 집계됐다.
▲ 1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
지난해 2~4분기까지 매출액 감소세를 보이다 1년 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1분기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기계·전기전자(13.8%)의 매출액 증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비제조업 매출액은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3.0%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3%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중소기업은 –6.9%로 오히려 감소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감소율은 –1.5%였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5.4%, 세전순이익률은 7.4%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은 2.6%포인트, 세전순이익률은 2.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재무 안정성 지표는 1년 전과 비교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본 가운데 차입금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1분기 25.4%에서 올해 1분기 25.7%로 높아졌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분기 89.2%에서 올해 1분기 92.1%로 상승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