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협 대출 연체율이 6% 후반까지 크게 올라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20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신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수시검사를 시작했다.
▲ 신협 대출 연체율이 6% 후반까지 올라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
검사 배경으로는 연체율 급등이 꼽힌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 연체율은 5월 기준 6%대 후반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협 단위조합 869곳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3.63%로 집계됐다.
2022년 말(2.47%)보다 1.16%포인트 오른 것으로 금감원이 집계해 발표하는 상호금융권(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가운데 수협(4.14%)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부실채권비율은 2023년 말 기준 4.46%로 수협(4.30%)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다른 상호금융권과 달리 신협 연체율이 2분기에도 계속 높아져 건전성 관리 방침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협중앙회는 부실채권(NPL) 전문 관리회사를 자체 설립해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NPL 관리회사는 등기를 마쳤고 인수가 아닌 새로 출범하는 방식을 띠는 만큼 인력채용 등 초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으로 3분기 안, 이르면 7월에 업무를 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