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3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17일 미국 FDA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임상에서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2023년 매출 250억1100만 달러(약 32조5143억 원)을 거둬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트루다는 2029년 11월과 2031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물질 특허가 만료된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하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와 추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올리게 됐다"며 "특히 CT-P51의 오리지널 제품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CT-P51의 매출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