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휴대전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정책 도입 이후 번호이동 되레 줄어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6-17 09:32: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방송통신위원회가 3월 번호이동을 하면 지급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 정책을 도입했지만 번호이동 건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시장의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15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132만9774건이었지만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이 시행된 이후인 3월16일부터 5월까지는 131만5518건으로 줄어들었다.
 
휴대전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정책 도입 이후 번호이동 되레 줄어
▲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전환지원금 정책 시행에도 휴대전화 번호이동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전환지원금 정책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입됐다. 이 정책은 번호이동 통신 서비스 이용 고객이 이동통신사업자를 변경하면 사업자로부터 최대 5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자료 분석 결과 통신사 유형별로 이통3사 간 번호이동은 전환지원금 정책 시행 전 50만9220건에서 시행 후 58만7175건으로 증가했다.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바꾼 경우는 11만600건에서 1만675건으로 늘었다.

반면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변경한 사례는 28만1329건에서 19만3221건으로 줄었다. 알뜰폰에서 다른 알뜰폰으로 옮긴 고객도 42만8625건에서 39만4437건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의 경쟁력 약화가 전체 번호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3월 말부터 5G 최저요금제가 도입된 것이 번호이동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한다. 

이훈기 의원은 "전환지원금 시행만으로는 경쟁 촉진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통법 폐지 등 이통3사 경쟁 촉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가 신속하게 가동돼야 하며, 동시에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전환지원금 전산 시스템 구축이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며, 갤럭시Z플립6 등 새로운 단말기의 출시를 고려하면 전환지원금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바램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