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를 턱걸이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0.1%, 부정평가는 66.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10일 발표)보다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2주차 조사 이후 10주 연속 30%대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광주·전라(2.9%포인트)에서 긍정평가는 늘었고 인천·경기(2.3%포인트), 부산·울산·경남(2.0%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3.5%포인트), 70대 이상(3.2%포인트), 20대(1.9%포인트), 40대(1.6%포인트), 60대(1.0%포인트)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9%, 더불어민주당 35.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민주당은 광주·전라(11.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빠져 양당의 텃밭에서 지지율 변동이 엇갈렸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3.2%, 개혁신당 4.9%,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5%, 기타 정당 1.5%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은 6.2%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97%)·유선(3%)·임의전화걸기(RDD)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3일과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