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41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을 통한 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 41조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추진, 김동철 "탄소중립 달성 협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가운데)이 10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을 통한 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하르탄토 위보워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부사장(왼쪽),  안딜로 하라합 지멘스에너지인도네시아 대표(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가 보유한 기술의 한전의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협약식에서 한전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기술’, ‘자동검침(AMI)’, ‘변전소 예방 진단 시스템’ 등도 소개했다. 한전은 이번 기술 소개를 통해 신기술·신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및 협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바라봤다.

협약식을 마무리한 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인도네시아의 '206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전의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에너지 안보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은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