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 5천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7만3500원으로 합계 취득액은 3억6750만 원이다.
▲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 <삼성> |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정재욱 부사장도 노 사장과 같은 날 각각 자사주 5500주, 1330주를 매입했다.
노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6만9천 원까지 내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자사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거래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에 앞서 진행돼 주목도가 더욱 높았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Z6 시리즈, 갤럭시링, 갤럭시워치7, 갤럭시버즈3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호평을 받은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점은 다음 달 행사에서 선보일 신제품들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조5100억 원을 내면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6조6060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