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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 AI 노트북 시장 선점 나서, 갤럭시 AI 브랜드 생태계 구축 속도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5-30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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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갤럭시북4 엣지’를 앞세워 국내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 선점에 나선다.

갤럭시북4 엣지는 올해 1월에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어 AI 선두기업이라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국내 AI 노트북 시장 선점 나서, 갤럭시 AI 브랜드 생태계 구축 속도
▲ 삼성전자가 6월18일 출시되는 인공지능(AI) 노트북 '갤럭시북4 엣지'를 앞세워 AI PC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선다. 박준호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가 30일 서울 용산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호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30일 서울 용산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발표하면서 갤럭시 AI를 보다 많은 제품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제 갤럭시 AI가 PC까지 완전하게 결합됐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갤럭시북4 엣지는 AI 기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AI PC다. 이 제품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는 초당 45조 회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됐다.

또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코파일럿+ PC'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각종 생성형 AI 기능을 구동하는 데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코파일럿+ PC는 사용자가 컴퓨터로 작업한 내역을 자연어 검색으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리콜과 실시간 영상 자막 제공인 라이브 캡션 등 다양한 AI 기능이 담겨 있다.

갤럭시북4 엣지는 무엇보다 갤럭시 스마트폰 등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갤럭시폰을 ‘링크 투 윈도우’ 기능으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의 넓은 화면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폰에서 '서클 투 서치'로 검색한 결과를 갤럭시북4 엣지 화면에 붙여 넣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 국내 AI 노트북 시장 선점 나서, 갤럭시 AI 브랜드 생태계 구축 속도
▲ 삼성전자가 6월18일 출시하는 AI 노트북 '갤럭시북4 엣지'. <비즈니스포스트>
갤럭시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 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 넣기를 하는 등 기기 서로의 매끄러운 연동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박준호 상무는 “앞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연결 경험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과 PC의 연결 성 기능 개발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 노트북 라인업을 적극 확대해 국내 AI PC 시장에 선두에 오른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 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가운데 2대가 갤럭시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며 “하반기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러스’가 탑재된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노트북을 발판 삼아 갤럭시 AI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갤럭시 AI의 강력한 연동성 기능을 앞세워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노트북은 모바일 기기와 PC의 중간에 위치한 IT 기기로, 특히 삼성전자 노트북은 얇고 가벼운 경량 노트북으로서 모바일 기기의 성격이 짙다.

또 코로나19 시기에 판매량이 정점에 이른 노트북 시장은 통상 교체주기로 여겨지는 4년이 지나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 영역으로 걸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북4 엣지를 공개하며 “갤럭시북4 엣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AI 기술을 통해 일상 생활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대중할 뿐만 아니라, AI 연결성에 대한 시각과 비전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우수한 사용성과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더해 한 차원 높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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