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다음달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다음 달 중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한다.
회사는 최근 앱 출시를 앞두고 '사장님은 음식만 준비하세요, 매장 홍보는 hy 노크에서 책임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입점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hy는 '지역 상권과 협업'을 핵심 가치로 두고 음식점주의 플랫폼 이용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주에게 고정비, 광고비, 가입비 등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5.8%다.
또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가 무료 배달을 진행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문 고객에게는 거리와 날씨, 주문 금액과 관계없이 배달료를 받지 않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번 배달앱 출시는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hy는 새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작년 4월 배달앱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지분의 66.7%를 800억 원에 인수했다.
hy는 인수 당시 "메쉬코리아의 앞선 물류 시스템을 결합해 라스트 마일(고객과의 마지막 접점)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일 신규 사업 모델 구축과 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