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주가가 사흘 연속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손오공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을 새 대주주로 맞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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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규 손오공 회장. |
손오공 주가는 12일 직전 거래일보다 3.75%오른 87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10월7일까지만 해도 5420원에 그쳤지만 3거래일 만에 60%나 올랐다.
손오공이 글로벌 완구회사 마텔을 새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한 데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텔은 ‘바비인형’과 ‘토마스와친구들’ 등 다양한 완구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최신규 손오공 회장은 10일 마텔의 한국법인인 마텔코리아에 손오공 지분 11.99%를 140억 원 규모에 넘기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마텔코리아는 손오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손오공은 마텔제품을 국내에 독점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완구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마텔의 제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손오공이 마텔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시장에 터닝메카드를 판매할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 매출 1250억8900만 원, 영업이익 103억9600만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135.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