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1분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83억 원, 영업이익 3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한 것이다.
 
SK스퀘어 1분기 영업이익 3238억으로 흑자전환,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 16일 SK스퀘어는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3238억 원을 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스퀘어 본사 T타워. < SK스퀘어 > 


회사 측은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이외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 원), 11번가(+123억 원), 티맵모빌리티(+45억 원) 등이다.

회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컴퍼니로 밸류업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회사는 원스토어의 아시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