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해외언론 "탄소감축 목표가 기업 수익률 저하한다는 주장 근거 없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5-13 17:01: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해외언론 "탄소감축 목표가 기업 수익률 저하한다는 주장 근거 없어”
▲ 탄소감축 목표에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꼭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만은 아니라는 외신 논평이 나왔다. 사진은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치된 정유사 쉘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 표시판.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친환경 목표를 달성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주장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는 탄소감축에 높은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 지난 5년 동안 일반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에서 탄소감축에 높은 성과를 거둔 상위 500곳 기업 가운데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119곳 기업의 평균 주주수익률을 집계했다. 평균 수익률이 15.5%로 일반 기업들이 거둔 수익률보다 0.7%포인트 높게 나왔다. 

일반 기업은 FT지수, 즉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주가지수에 포함된 곳들을 대상으로 했다. 수익률 조사 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자들은 기후 목표가 주주수익률을 낮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주장에 실제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응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탄소 감축량이 많은 기업일수록 수익률 성과가 높다는 경향도 나타낫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탄소 감축량이 가장 높은 10곳 기업 가운데 70%가 FT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감축량 순위를 50위까지 넓히면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비율은 50%로 줄어들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가 정유회사 쉘(Shell) 주주들에게 배출량 감축 시간을 앞당기자는 주주총회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요구했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다.

이는 기후 목표가 수익을 저해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투자시장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롯데 해명에도 ‘유동성 논란’ 잔불 여전, 재무구조 개선 못하면 내년 더 어렵다
LG 5천억 규모 자사주 2026년까지 전량 소각, 2027년 ROE 8~10% 제시
‘경제 우클릭’ 행보 지속하는 이재명, 상법개정도 재계와 절충점 모색 가능성
LG유플러스 구광모 믿을맨 홍범식 CEO 선임에 AI 사업 전환 가속할듯
블리자드 '스타2' 먹통 1주일, MS 대규모 해고로 서비스 불안?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5주째 하락, '노원·도봉·강북구' 포함 동북권 급락
이재명 재계에 상법개정안 공개토론 제안, “합리적인 방안 찾을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 미국 AI반도체 투자 ETF 출시, "인공지능 뜨거운 여름 온다"
SGC이앤씨 물류센터발 파도 넘어가는 중, 내년 수익 정상화 기대감 커진다
여성혐오 논란 '이세계퐁퐁남' 공모전 탈락, 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