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단단한 펀더멘털(기초역량)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9일 신한지주 목표주가 5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SK증권은 9일 신한금융지주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 4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6800억 원, 순이익 1조3480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7.77% 늘었으나 순이익은 4.70% 줄어들었다.
설 연구원은 이를 놓고 “신한지주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양호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화 대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개선됐고 비이자이익도 수수료이익, 보험손익을 중심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구원은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분기별 경상 손익은 약 1조4천억 원~1조5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남은 분기도 이 같은 안정적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신한지주는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확대도 예상됐다.
신한지주는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2월 약 15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으며 4월에도 약 3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설 연구원은 “연중 약 37%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시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약 2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