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중국 파운드리 자회사 지분 절반가량을 중국 국영기업으로 2054억 원에 매각한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4월29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계열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 지분 21.33%를 우시산업발전집단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우시산업발전집단에 SK하이닉스시스템IC 우시(사진) 지분 21.33%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사업구조 개선 및 중장기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분가액은 2054억2187만 원으로 2023년 SK하이닉스시스템IC 자산의 22.31% 규모다. 처분 예정일은 10월31일이다.
이뿐 아니라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같은 날 이사회에서 공정기술 등 무형자산도 1209억 원에 넘기는 안건도 의결했다.
공정기술 등과 관련한 처분예정일은 6월30일이다.
앞으로 우시산업발전집단은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 지분 28.6%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우시산업발전집단은 SK하이닉스시스템IC우시 지분을 49.9% 보유하게 된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중국 지방정부인 우시가 세운 국영기업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7년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업체와 50대50의 비율로 합작회사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2018년부터 청주의 장비를 이전하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결정도 당시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앞으로 우시산업발전집단과 협업을 통해 중국 파운드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