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은 1일 사우디 알코라예프 그룹과 역삼투막(RO멤브레인) 제조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형훈 LG화학 RO멤브레인사업담당 상무, 압둘라만 빈 압둘모센 알 파들리 사우디 환경수자원농림부 장관, 모하마드 빈 압둘라 알코라예프 알코라예프 그룹 최고경영자 모습. < LG화학 > |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 수처리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알코라예프그룹과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1일 사우디 알코라예프그룹과 역삼투막(RO멤브레인) 제조시설 현지화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알코라예프그룹은 사우디의 수처리·정유·에너지·선박·방산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 기업집단이다.
상하수도 개발과 유지보수(O&M) 사업을 운영하는 알코라예프 워터는 사우디 최대 민영수처리 기업이다.
LG화학과 알코라예프그룹은 역삼투막 제조시설 현지화를 진행한다. 현지 생산시설에는 향후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3억2천만 리얄(약 1200억 원)이 투입된다.
두 회사는 사우디 생산공장을 기초로 중동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 정부가 공공 수처리 프로젝트를 발주할 때 자국산 제품에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알코라예프그룹과 협력은 LG화학에게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지에서 제품을 생사하면 관세절감은 물론 중동지역 고객이 제품을 주문해서 받는데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해수담수화용 역삼투의 최대시장으로 전 세계 시장수요의 21%를 차지한다. 사우디는 물 공급의 70% 이상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고 있다.
형훈 RO멤브레인 사업담당 상무는 "LG화학은 2014년 역삼투막사업에 진출한 이래로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영업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알코라예프그룹과 협력을 통해 수처리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사우디와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