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9일(현지시각)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를 직접 방문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30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한수원은 29일(현지시간)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EDUII)를 직접 방문해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면서 “한국은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UAE) 신규원전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건설 역량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2036년까지 신규원전을 준공하겠다는 체코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수원이 전 세계에서 최적의 공급사”라고 강조했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MW(메가와트)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체코는 향후 발주사 평가와 체코 정부 검토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한편 한수원이 체코에 제안한 APR1000 노형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2023년 3월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함으로써 원전 설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은 노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2016년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래 지속적으로 체코 정·관계, 산업계, 학계 및 원전 건설 예정 지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쳐 왔다”며 “체코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도 돈독히 해왔고 6월에는 원전 예정지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봉사 활동을 시행해 지역의 탄탄한 지지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