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과 함께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반기 사업비 4조5천억 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
29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은 1만7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지만 하반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H1 프로젝트) 착공 매출 인식으로 본격적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54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7.0% 감소한 것이고 기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각각 24%, 15% 밑돈 것이다.
건축부문에서 돌관공사(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인력 및 자재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공사)에 따른 비용 반영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이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업비 4조5천억 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3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마치고 7월 주택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9월 착공해 10월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련 실적은 9월부터 자체주택 부문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구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의 올해 말 착공, 서울 노원구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의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사업의 사업비는 각각 8300억 원, 3800억 원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4030억 원, 영업이익 26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34.1%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