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성적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위험관리를 통해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148억 내 35% 감소, 매출도 소폭 줄어

▲ 대우건설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73억 원, 영업이익 1148억 원, 순이익 9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5.0%, 순이익은 6.9% 감소한 수치다.

시장기대치와 비교해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대우건설이 1분기에 매출 2조5021억 원, 영업이익 1388억 원, 순이익 920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 추정했다. 

대우건설은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 영향이 지속 반영되고 있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면서도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해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주택부문에서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올해 사업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4년 매출 10조4천억 원, 신규수주 11조5천억 원(국내 8조5천억 원, 해외 3조 원)의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신규수주로 2조4894억 원을 올렸다.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482억 원),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급(2091억 원),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270억 원) 등 분양 위험이 없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 원) 및 서울 대방동군부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1530억 원) 등 위험 저감형 주택사업도 따냈다. 

대우건설은 45조6572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약 3.9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는 동시에 해외 거점지역과 함께 팀코리아로 참여하는 체코 원전 등 수익성이 높은 해외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1분기 경영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면밀한 위험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