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성공 기원 행사, 5300억 들여 6월 말 완료

▲ 포스코가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 천시열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 현장에서 공사 완수와 안정 조업을 기원하는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와정초식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고로의 핵심 자재인 내화 벽돌의 축조 작업 시작을 기념하고, 고로의 성공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내화 벽돌에 포항 4고로의 성공적 가동과 포스코의 지속 발전을 염원하며 ‘초일류’, ‘초심’ 등 모두 16가지 휘호를 새겼다.

장인화 회장은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내용적 3795 세제곱미터(㎥) 규모로 준공됐다. 1994년 1차 개수를 거친 뒤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600 세제곱미터(㎥)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지난 23일부터 3차 개수 작업에 들어간 포항 4고로는 오는 6월 말까지 공사가 진행된 후 본격적으로 재가동된다.

이번 3차 개수는 내용적의 변화 없이 △노후 설비 신예화 통한 성능 복원 및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 △내구성 강화 통한 안전성 확대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회사 측은 “포항 4고로 개수 공사는 약 5,300억 원이 투입되고 건설 기간 동안 총 37만 8,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한다”며 “지역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사무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