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방위산업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방산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분야에 4천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360억 원 규모의 방위산업 기술펀드를 조성해 산업경쟁력 확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첫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 주재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방산 생태계 경쟁력 강화대책과 함께 방산수출 금융지원 발전방안, 국방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인증체계 및 실증사업 추진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정부는 우주, 인공지능, 유무인복합, 반도체, 로봇 등 5대 첨단방산 분야의 60개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올해에만 4천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방산 기초체력을 쌓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정부는 첨단 방산생태계 역량 확대, 민군협력 및 산업 융복합 촉진, 신시장 확대 지원시스템 마련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책과제를 수립하고 산업계 지원에 나선다.
또한 올해 방산분에서는 처음으로 360억 원 규모의 산업기술 펀드를 조성해 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로봇과 항공, 반도체 등 방위산업의 기초가 되는 분야의 전문인력을 2천 명 이상 양성하고 방위산업 제조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도록 도와 제조공정 혁신을 이끈다는 구상도 세웠다.
미래 방위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방과 민간기술의 융복합을 촉진하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따라 민군 기술협력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투기 등 항공전력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항공 엔진 개발 등의 연구개발 과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국가안보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전후방산업 경제파급효과가 높은 전략산업이다"며 “범부처의 역량을 결집하여 방산 생태계 경쟁력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방위산업이 대한민국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