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시장 안정화 조치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6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에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의 환율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여력과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16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과도하며 충분한 안정화 조치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을 놓고 달러화 강세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는 있으나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는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