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최대 40억 달러(약 5조5천억 원) 투자 유치에 나선다.
블룸버그는 12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xAI’가 현재 기업가치를 180억 달러(약 24조6천억 원)로 평가하고 있으며,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일론 머스크가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30억~4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xAI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관계자에 따르면 약 20페이지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포함해 잠재적 자금 조달에 대한 내용이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 커뮤니티 사이에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와 그의 지인들은 자체 네트워크 내에서 이번 거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가늠하기 위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xAI의 펀딩 라운드 조건과 규모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경될 수 있는 사안이다.
xAI는 지난해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을 개발했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3.5 버전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올해 5월까지 그록 2.0버전의 훈련을 마치고, 2025년에는 인간보다 똑똑한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xAI를 훈련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은 AI 챗봇의 동력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