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통합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한전은 8일 불시 재난에 신속한 대응을 목적으로 공기업 최초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맞춤형으로 도입 및 확충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통합 구축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가 통합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
재난안전통신망(Public Safety, PS-LTE)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재난현장 지휘강화 및 재난안전 관련기관 간 원활한 상호통신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구축한 700MHz 대역의 무선망이다.
한전은 PS-LTE 사용 목적에 따라 재난관리용, 현장안전관리용으로 구분해 장비 확보기준, 통합 운영절차, 매뉴얼을 자체 신설했다.
당초 보유 중이던 291대 단말기를 987대로 확충해 전국 단위의 실시간 재난안전 대응체계 기반도 마련했다.
기존 통신망의 한계였던 수직적 보고체계를 PS-LTE를 활용해 수평적 보고체계로 전환했다. 재난·재해 현장에서 본사까지 신속한 상황전파 및 대응이 가능해졌다.
한전은 재난안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어떠한 재난상황에도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전국의 방대한 전력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관리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단말기 733대를 추가로 확충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통합 재난안전관리체계 등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전력설비에 의한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