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새만금에 국내 최초로 해안매립지에 들어서는 수목원을 조성한다.

DL이앤씨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시공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DL이앤씨가 짓는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라북도 김제시 새만금지구 해안간척지에 150만㎡ 규모로 들어선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간척지에 세워지는 국내 최초의 수목원으로 매립된 황무지 땅에 1014종, 모두 62만 본의 식물을 식재해 조성된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 세계 해안 및 도서 식물자원을 주제로 한 해안형 수목원을 주제로 한다. 지역 어부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표현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하고 간척지 토양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한다.

주요 시설로 조개형상을 모티브로 한 온실인 ‘해안식물돔’부터 7가지 주제를 부여해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한 ‘새만금 이야기숲’, 간척지 식생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도서화원’, 해안사구 식물 보전 공간인 ‘해안사구원’ 등이 들어선다.

DL이앤씨는 국립새만금소묵원이 국내 최초의 해안매립지에 세워지는 만큼 염분차단공법과 토양개량공법 등 염해 및 해풍에 관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시공한다.

DL이앤씨는 국립새만금수목원에 앞서 2020년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을 준공했다. 세종시 도심 속 중앙녹지에 수목원이라는 녹색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수목원 시공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주택 브랜드 ‘아크로’와 ‘e편한세상’ 조경특화 설계에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선보인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 ‘드포엠파크(dePOEM PARK)’ 등이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형 수목원 시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추가적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택 사업에서도 차별화한 조경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