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의 ‘마이구미’가 메가브랜드(연매출 1천억 원 이상 브랜드) 제품이 됐다.

오리온은 4일 국내 대표 젤리 브랜드인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간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마이구미' 지난해 연매출 1천억 돌파, 9번째 '메가브랜드' 올라

▲ 오리온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메가브랜드' 제품이 됐다. <오리온>


마이구미의 2023년 글로벌 매출은 2022녀보다 56% 성장한 1300억 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등이다.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 폭이 73%를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33%였다.

오리온은 각 나라 특성에 맞게 현지 기후나 식문화를 고려한 젤리를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장수 브랜드인 마이구미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원료와 맛, 식감, 모양 등을 바꾸는 스핀오프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이구미는 초코파이를 비롯한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내는 9번째 메가브랜드 제품이 됐다.

마이구미 글로벌 제품군은 국내 마이구미 4종과 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 4종과 ‘궈즈궈신’ 4종, 베트남 ‘붐젤리’ 4종, 러시아 ‘젤리보이’ 5종 등 모두 25종이다. 

오리온은 “30여 년 동안 쌓아온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이 마이구미를 오리온의 9번째 메가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며 “K젤리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유수의 브랜드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마이구미는 1~2월에도 매출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간 데다 새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