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6천억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2일 사우디 알코바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2) 황회수처리시설 공사’ 서명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GS건설, 1조6천억 규모 사우디 ‘파딜리 가스 증설 플랜트 패키지2’ 수주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과 아흐야 아부샬 아람코 부사장(앞줄 오른쪽) 등이 2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에서 열린 '파딜리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건설 >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아람코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시에서 80km가량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 내부에서 운영되는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트의 용량 확대를 위해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다.

GS건설은 하루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시운전 지원 등을 수행한다.

GS건설이 짓는 황회수처리시설은 가스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고도화 설비다.

황회수처리시설은 유전에서 생산된 가스에 포함된 유독물질인 황을 포집하고 순도 높은 황을 활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 유독물질 관리에 따른 친환경 설비로 꼽힌다.

최근 GS건설은 유가 하락 및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으로 해외 플랜트사업 발주가 급감하는 상황에 맞춰 최근 국내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유가가 회복되고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을 재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다양한 건설 역량과 다수의 해외 EPC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GS건설의 오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플랜트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