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출이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565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보다 3.1% 늘었다.
 
3월의 일평균 수출은 25억1천만 달러로 전년 3월보다 9.9% 증가했다. 지난해 3월보다 조업일수가 1.5일 적었던 점도 통계에 반영됐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7% 늘어난 117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3월(131억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밖에 주력 수출 품목들의 상승률을 보면 디스플레이 16.2%, 컴퓨터SSD 24.5%, 무선통신기기 5.5% 등으로 나타났다. 

선박 수출도 102.1% 증가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오헬스와 석유제품도 각각 10.0%, 3.1%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조업일수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각각 5.0%, 10.0% 감소했다. 

3월 수입은 522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3% 줄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가스, 석탄 수입이 각각 12.8%, 37.4%, 40.5% 감소하며 총 24.4% 줄었다. 

무역수지는 42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