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신규 안전 현장 작업복을 시착하고 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현장 작업복을 38년 만에 교체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정비·항공우주·화물·램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작업복을 순자적으로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기 위해서다”며 “현장 직원들의 개선 요구에 회사의 의지가 더해져 전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작업복은 정전기로 인한 전기계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특수 원단이 적용됐다.
또한 무릎을 보호하도록 니패드(knee pad)를 삽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하계 작업복은 무릎 뒤 그물 패치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어둡거나 멀리 있을 때도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빛을 반사하는 테이프를 부착했다. 특히 동계 점퍼와 안전 조끼, 우의 등에는 고휘도, 고가시성으로 인정받은 ‘3M’의 제품을 사용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동계점퍼에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심파텍스'가 적용됐다. 심파텍스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과 '오코텍스-스탠다드 100'를 받은 소재로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고루 갖춰 불규칙한 환경에서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심파텍스는 땅속에서 유독성 물질을 내뿜지 않고 100% 자연 분해되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직원들이 유니폼을 직접 입어보고 낸 의견을 취합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추가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한 요소를 추가했다.
또한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근무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티셔츠와 조끼, 점퍼, 바람막이 등 아이템을 종류별·계절별로 세분화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