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노조)이 희망퇴직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마트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가 어렵다는 상투적인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 회사가 냉철하게 자기 분석과 반성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노조 희망퇴직 실시 비판, “회사가 냉철하게 자기 분석과 반성해야”

▲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 희망퇴직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향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마트노조는 “본인은 회장님 되시고 직원들은 구조조정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신세계그룹을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는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열거하기도 힘든 사업과 투자 실패는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고 덧붙였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업의 본질을 얘기하더니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리는 것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마트는 2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알렸다.

한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