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심리지수가 체감물가 상승과 내수부진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00.7로 집계됐다.
▲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7로 나타나며 4개월 만에 하락했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한 뒤 12월 반등해 올해 2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기준값 100은 2024년 1월부터 3개월 연속 넘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타나내는 지표로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체감물가가 오르고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68)는 전월과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9)와 생활형편전망지수(93), 가계수입전망지수(99)는 전월과 비교해 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80)는 2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지수(111)는 다섯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95)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면서 2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2022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하다 2023년 10월 하락세로 돌아서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월 보합세를 보인 뒤 3월 상승 전환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98)는 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2%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10월 반등한 뒤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12월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3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3.8%로 나타났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