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빗썸코리아가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힘을 싣는다.

빗썸코리아는 22일 단순 인적분할을 통해 신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빗썸코리아 기업공개 앞두고 신사업부문 인적분할, 경영효율성 강화 차원

▲ 빗썸(사진)이 22일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와 신설법인의 분할비율은 약 6:4이며 분할기일은 6월13일이다.

인적분할인 만큼 기존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5월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신설법인은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업과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업사업부문을,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핵심사업인 기존 거래소 운영 등을 맡는다.

빗썸코리아는 “신설법인의 사업부문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주력사업인 가상자산 거래소사업과 신사업부문을 분리해 성공적 기업공개(IPO)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함께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빗썸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에 도전하겠다고 2023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거래소사업을 중심으로 평가받아 기업공개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을 세웠다.

거래소 이외 신규사업은 신설법인을 통해 기업공개에 구애받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빗썸코리아는 조직 내 신사업부문을 신설해 이미 신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각 법인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거래소사업과 신사업을 분리하는 차원으로 각 사업에서 독립적이고 유연한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