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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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63%(4100원) 오른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24%(900원) 높은 7만3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0시 즈음부터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5천만6900주로 전날의 3.1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459조762억 원으로 24조4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914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647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51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언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전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여기에 탑재되는 HBM은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갈 때도 삼성전자는 주춤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HBM 시장 후발주자 진입에 대해 엔비디아 CEO가 긍정적 발언을 내면서 이날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64%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1.28%) 상승한 2690.1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IPS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원익IPS 주가는 전날보다 8.88%(3050원) 오른 3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29%(100원) 높은 3만4450원에 출발해 상승전환과 하락전환을 반복하다 오전 10시 들어 본격적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98만9952주로 전날의 8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8357억 원으로 15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9에서 24위로 뛰었다.
외국인이 97억 원어치를, 기관이 3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국내 반도체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09% 상승했다. 1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5%) 하락한 891.45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