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전고체 배터리 기대감’ 삼성SDI 13% 급등, 루닛 8%대 상승

▲ 7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13.03%(4만7500원) 오른 41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23%(4500원) 높은 36만9천 원에 출발한 뒤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76만3398주로 전날의 8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8조3309억 원으로 3조3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4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97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해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선두기업으로 2027년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적 안전성과 기술 기반이 탄탄한 반면 밸류에이션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저점이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15%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1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23%) 높은 2647.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루닛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루닛 주가는 전날보다 8.51%(5100원) 오른 6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00%(1200원) 높은 6만11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급등한 뒤 10시까지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후 오름폭을 완만히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45만479주로 전날의 3.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총은 1조8693억 원으로 14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19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이 5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50억 원어치를, 기관은 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루닛이 다음달 열리는 ‘2024 미국 암학회’에 참가한다고 전날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루닛 외에도 최근 2024 미국 암학회 참가를 밝힌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6% 하락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8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원익IPS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0포인트(0.84%) 낮은 863.37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