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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에 관심 집중, 추가 기술수출 기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3-06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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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업체들 가운데서도 해외 기술 수출이 유망한 기업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세계적 제약사들이 ADC 기술 등 차세대 치료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유망한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기술 수출할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에 관심 집중, 추가 기술수출 기대
▲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세계적 제약사들에 기술수출한 바이오벤처들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 주가가 6일 장 초반 19만8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2일 연속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 시가총액도 10조4천억 원까지 높아지면서 HLB를 누르고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가운데 시총 1위로 올라셨다.

알테오젠은 2월5일부터 3월5일까지 한달 동안 주가가 151.57% 급등했다.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2월22일 세계적 제약사인 MSD(머크)와 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과 관련해 독점계약 체결이 꼽힌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은 MSD와 기존 비독점적 계약이었다가 독점 계약으로 일부 조건을 바꾸면서 추가 계약금 2천만 달러를 3월25일까지 수령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기존 계약과 비교해 4억3200만 달러(약 5770억 원)나 증액됐고 판매로열티를 특허 유효기간 동안 받을 수 있는 내용도 추가됐다.

지난해 단일 후보물질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술 수출에 성공한 레고켐바이오도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역대급 계약을 성사시킨 레고켐바이오가 또 다시 시장에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초기 파이프라인(후보물질) 5종을 발표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7만4300원까지 급등하며 기존 52주 신고가(6만7100원) 기록을 새로 쓰면서 시가총액도 1조9937억 원으로 2조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한달 기준으로 보면 직전 월과 비교해 42%나 올랐다.

레고켐바이오는 4월5일 열리는 미국 암 연구학회(AACR)에서 5개의 초기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는데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에 관심 집중, 추가 기술수출 기대
▲ 레고켐바이오가 기술수출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가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총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며 “레고켐바이오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초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따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2023년 12월22일 얀센바이오테크와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인 LCB84의 전세계 대상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전체 계약규모는 총 17억2250만 달러(약 2조2458억 원)로 추가 로열티는 순매출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수령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도 1억 달러, 단독개발 옵션 행사금으로 2억 달러, 단계별 마일스톤이 14억2250만 달러 등이다.

이중항체 관련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ADC는 항체-약물접합체로 이중항체를 이용하면 2개 이상 표적을 타깃할 수 있어 치료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국내에서 BCMA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면서 추가적으로 기술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월 BCMA의 국내 특허를 등록하면서 앞으로 2039년까지 BCMA 단일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권리를 이번 특허로 보장받게 됐다. 

BCMA는 다발성 골수종에서 과별현되는 단백질을 말한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이 재발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도 높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세계적 제약사인 프랑스 사노피에 퇴행성뇌질환 신약후보물질 ‘ABL301’을 10억6천만 달러(1조2720억 원)에 권리를 넘기는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대형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 등과도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도 장 초반 2만8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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