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은 예금보험공사 사장이다.

금융시장 위기대응체계 구축과 금융상품 보호 대상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61년 3월1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프랑스 파리정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기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대변인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근무했다.

2022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경제부처와 금융위원회의에서 오래 근무한 정책금융 전문가이면서도 국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 예금보험공사 실적.

△MG손해보험 매각 추진
예금보험공사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MG손해보험의 대주주 JC파트너스가 한 차례, 예금보험공사 다시 두 차례 연달아 매각에 실패한 상황이라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는 2024년 상반기 중에 MG손해보험의 매각 공고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023년 12월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소식은 3분기부터 그동안 MG손해보험을 둘러쌌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는 것이다”며 “아직은 가능성은 있다는 생각으로 진정성을 갖고 매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 매각 작업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동조합에도 측면 지원을 요청했다.

예금보험공사는 노동조합에 임기피크제의 도입과 향후 인력효율화 작업에 동의하는 노사 합의서를 요청했고 노조도 이에 화답했다.

MG손해보험 노동조합 관계자는 “조합 내부에서도 회사 매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의견이 있어서 원론적 수준에서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로 52억 원 환급
예금보험공사는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52억 원을 찾아 원래 주인에게 되돌려줬다.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는 착오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2021년부터 시행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 1만3442명의 반환지원 신청을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5780명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해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했다.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한 결과 3887명이 잘못 보낸 돈 52억 원을 평균 42일 만에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1천만 원이 넘는 고액을 잘못 보낸 51명(14억 원)도 포함돼 있었다.

예금보험공사의 도움으로 잘못 보낸 돈을 되찾는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299명(16억 원), 2022년 3744명(44억 원), 2023년 3887명(52억 원)으로 모두 8930명(112억 원)이 지원을 받았다.

예금보험공사는 2024년 1월1일부터 여러 차례 돈을 잘못 보낸 경우에도 횟수 제한 없이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에 예금보험공사는 금전 이체 때 금융계약자의 적극적 주의의무 유지 등을 위해 그동안 연간 1건에 대해서만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해왔다.

△디지털 전환 추진 본격화
유재훈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예금보험공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재훈은 2023년 12월21일 예금보험공사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디지털 예보’를 선포했다.

디지털 예보는 디지털 혁신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의 업무 환경 마련, 신기술 적용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등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예보의 주요 추진방향은 종합적 예금보험 데이터베이스 구축, 금융회사 부실 가능성 예측·차등보험료율 산정·기금운용 등을 위한 각종 모델들의 통합적 운용,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 등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실무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4년 이러한 추진체계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유재훈은 글로벌 예금보험기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예금보험공사 본사와 충주 예금보험공사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예금보험제도 도입 및 발전을 희망하는 해외 예금보험기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시작됐다.

2023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시행됐다. 17개국의 예금보험기국 임직원 39명이 참가했다.

2023년 9월29일에는 유재훈이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A) 제22차 연차총회에서 집행이사로 선출되기도 했다.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는 2002년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창설된 예금보험 관련 국제기준 제정 기구다. 집행이사회는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 9월26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상호 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예금보험제도 전반에 관한 지식·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국과 한국의 두 기관은 금융사에 대한 모니터링, 위기관리, 부실정리계획 수립 및 이행 등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한다.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3년 11월28일 예금보험공사 책임경영 선포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자체 정상화·부실정리계획 마련
금융위원회는 2023년 7월 예금보험공사가 세운 부실정리계획을 승인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2년 10월부터 6개월간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에 대한 부실정리계획을 수립해 2023년 4월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후 2개월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3년 7월5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의 부실정리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부실정리계획은 금융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회복하기 불가능한 경우를 대비해 정리당국이 해당 금융기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계획을 말한다.

평상시에도 대형 금융회사의 정리 가능성을 제고해 실제로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고 질서정연한 정리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부실정리계획은 △전략적 사업분석 △정리전략 △재원조달 및 운영의 연속성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관리체계 △정리 가능성 평가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서울보증보험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 6월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을 추진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출자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으로 10조25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얻은 지분 93.85% 중 10%인 698만 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발맞춰 2023년 6월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기업공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한 결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주된 부진 사유로 꼽혔다.

△예금보험공사 3.0 추진
유재훈은 2023년 3월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예금보험공사 발전방안인 ‘예금보험 3.0’을 발표했다.

예금보험 3.0은 금융위기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고 자기책임, 상호부조 원칙에 기반해 공적 부담과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재정에 의존해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했던 시기를 예금보험 1.0,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은행 등 다른 계정에서 차입해 비용을 조달했던 시기를 예금보험 2.0으로 분류됐다.

유재훈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통한 선제적 위기대응 기능 강화, 지속가능한 기금 체계 구축을 통한 예금자보호 강화 등이 예금보험 3.0의 핵심축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훈은 “예금보호 3.0의 요체는 금융사들의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사들이 자체적 힘으로 파산 위기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예금자를 보호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9월2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22차 연차총회에서 '한국의 시스템리스크 관리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노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예금보험공사 조직개편
유재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다라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예금보험공사의 조직을 정비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 1월19일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해 금융시장 안정 컨트롤타워 기능 및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부실금융회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 현안 대응이 가능하도록 금융업권별 부실금융회사 정리 기능을 총괄하는 금융안정기획부를 신설했다.

금융회사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사전적·예방적 지원체계인 금융안정계정의 법제화와 차질 없는 도입을 위해 ‘금융안정계정 입법지원TF’도 설치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대상 여부 등 예금보험제도 업무를 금융소비자보호실로 일원화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취임
유재훈은 2022년 11월11일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유재훈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의 금융여건은 예금보험공사에 더 큰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은 이어 “정부는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금보험공사는 국회에서의 법개정 논의와 그 후속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권에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자본확충을 지원해 금융회사의 부실을 방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유재훈은 기금체계를 개선해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도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민관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금체계 개선안을 2023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의 복합화와 디지털화 위험으로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조했다.

유재훈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전자금융 거래에서의 예금보험제도 안내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보호 사각지대 해소와 투자자 보호제도 보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2년 11월10일 유재훈을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임명 제청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원회는 “유재훈은 탁월한 금융시장·제도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 예금보험제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다”고 평가했다.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13년 11월29일 사장 취임식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
유재훈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근무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에 유재훈의 사장 내정설이 흘러나왔지만 낙하산 논란은 크게 일지 않았다.

유재훈이 재무부 증권발행과와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거치며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으로 일하며 전문성을 지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유재훈이 예탁결제원 설립 과정에도 참여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사장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재훈은 2013년 11월29일 취임사에서 "자본시장을 충실히 지원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한국 자본시장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은 2014년 2월 예탁결제원을 혁신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혁신전략으로 △예탁결제제도 개선 △신성장 동력 확보 △예탁결제산업의 세계화 촉진 △경영 혁신 등 4가지를 제시하고 11개의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유재훈은 예탁결제원 본사의 부산 이전도 주도했다. 2014년 12월5일 예탁결제원 창립 40주년과 부산 본사시대 개막을 기념하는 행사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었다.

한국거래소와 관계도 새롭게 정립하고자 했다. 거래소의 예탁결제원 지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궁극적으로 지배관계 해소하는 계획도 세웠다.

2016년에는 전자증권제의 조기 실행을 추진했다. 전자증권제는 증권의 발행과 유통 등이 실물이 아닌 전자 등록을 통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유재훈은 2016년 9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회계감사국장에 선임되면서 예탁결제원 사장에서 물러났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회계감사국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재정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회계 및 재무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맡는다.

△기재부와 금융위 요직 거친 정통 관료
유재훈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섰다.

재무부 경제협력국과 국고국, 증권국, 증권보험국에서 몸 담았고 금융감독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국제협력과장과 은행감독과장, 증권감독과장 등도 역임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유재훈은 공직에 몸 담으면서 주가조작 근절, 공시 제도 개선, 분식회계 제재 강화 등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는 평을 들었다. 시장 불안정 상황에 국고자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가 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유재훈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에서 일하면서 국제금융 전문성을 쌓기도 했다.

공직에 있을 때 한나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맡으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쌓았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2022년 11월21일 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유재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위한 법제화와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정리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기금 등의 일부를 활용해 부실 금융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투자성 자산 등으로 금융상품 보호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예금뿐 아니라 새롭게 도입되는 비금융상품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보호범위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금자보호한도를 높이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금자보호 한도는 금융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지급하는 최대 액수다. 2001년 이후 2024년 3월 현재까지 금융사별 5천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3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한도 상향 논의가 일었고 2024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총선 공약에 한도 상향이 포함되면서 논의가 재점화됐다.

유재훈은 2023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 상향 금액과 시기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나 "예보는 항상 준비돼 있는 상태로 서포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훈은 예금보험공사의 디지털화도 추진하고 있다.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고품질 내부통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해뒀다.

◆ 평가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13년 12월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공인회계사회 창립 59주년 기념식 및 2013년도 공인회계사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예탁결제원>

경제부처와 금융위원회의 주요 요직을 거친 정책금융 전문가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 등에서도 일한 경험도 갖춰 경제관료 가운데 '국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6년 7월1일 코스닥시장이 개설될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증권제도담당관실에 근무하며 이를 준비했다.

2023년 11월 파리정치대학교 한국총동문회 동문회장에 올랐다.

좋아하는 운동은 농구와 등산, 수영, 골프이다.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에 능통하다.

키가 180cm, 체중은 80kg으로 풍채가 좋다.

사건사고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23년 10월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은 유재훈이 사장 후보자로 하마평에 오르자 사장 임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노조는 과거 유재훈이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일할 때 인사 전횡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과 과도한 해외 출장, 개인 서적 발간에 회사 내부 전문인력과 예산을 활용한 의혹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노조는 2021년 9월23일 임명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낙하산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유재훈은 2022년 11월11일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출근을 하지 못했다.

이후 유재훈은 같은 해 11월18일 '노사 상생경영을 위한 사장 청문회'에 참석해 노조원들과 만나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노조는 청문회 이후 출근 저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유재훈은 사장으로 임명된지 12일 만인 11월21일에 취임식을 가졌다.

△예탁결제원 인사 논란
유재훈이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근무할 때 직원들의 인사와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직책자 강임(강등) 인사자료와 소송관련 현황’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2013년 11월 이후 모두 4회에 걸쳐 본부장, 부장, 팀장급 37명을 강등했다.

예탁결제원의 직책강임제도는 유재훈이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에 노사간 합의로 시행되고 있던 제도였다. 게다가 당시 예탁결제원은 ‘방만경영 중점 관리기관‘으로도 지정돼 있었다.

강등된 직원은 6개월마다 부산에서 서울,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보조치 되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등처분을 당한 본부장과 부장 등 직원 2명이 소송에 나섰고, 대법원은 예탁결제원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미지급 임금차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예탁결제원은 소송한 직원을 포함한 35명에게 미지급 임금차액을 지급했다.

고용진 의원은 2018년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인사 논란으로 예탁결제원이 직원에게 배상한 금액과 관련해 유재훈을 포함한 임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병래 예탁결제원 당시 사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예탁결제원의 처리 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적사항에 대해 검토해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이 2008년 4월2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연합회의 경제정책위원회 직후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2년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3년 총무처에서 수습행정관으로 일했다.

1984년 국세청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1986년 재무부 경제협력국 경제협력과와 외자관리과에서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다.

1989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수지과정 연수를 받았다.

1989년 프랑스로 해외 유학을 떠났다.

1991년 재무부 국고과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1992년 재무부 증권발행과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다.

1994년 재정경제원 증권제도담당관실 행정사무관을 맡았다.

1996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증권제도담당관실 서기관이 됐다.

1997년 아시아개발은행(ADB) 태평양지역국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 국제협력과장에 임명됐다.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장을 맡았다.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서기관)으로 근무했다.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부이사관)으로 일했다.

2005년 세계은행(IBRD) 자본시장담당 시니어 스페셜리스트에 선임됐다.

2007년 국제투자금융공사(IFC)·세계은행(IBRD) 시니어 스페셜리스트에 임명됐다.

2008년 금융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2009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으로 근무했다.

2011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에 선임됐다.

2012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근무했다.

2016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과 수석고문을 맡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2020년 사단법인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에 임명됐다.

2022년 11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됐다.

2023년 10월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집행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79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프랑스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2011년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산업용 가스 제조 공급회사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 대표를 지낸 유재운씨, 유혜경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 교수, 유혜원 연성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교수와 형제관계다.

◆ 상훈

2013년 12월11일 기업회계제도 발전과 회계시장 선진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3년 12월17일 자본시장 및 상장회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상장회사협의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2013년 12월31일 부정부패사범척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검찰총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2014년 6월30일 상반기 퇴직공무원 포상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2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유재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등과 51억5389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23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2억2167만 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1985년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한국 양도소득세제의 개선방향'이다.

1991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프랑스 대외원조정책 - 한국에서의 시사점'을 작성했다.

2007년 세계은행에서 'Policy Note : Financing Innovation : Developing SME stock exchanges'라는 논문을 작성했다.

2008년 한국증권연구원에서 'Financing Innovation : Developing SME stock exchanges'라는 주제의 논문을 작성했다.

2011년 경기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으로 '혁신기업의 재무적 특성과 자금조달행태에 관한 연구'를 작성했다.

2014년 한국경제발전학회 경제발전연구에 '혁신 중소기업의 재무적 행태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어록
[Who Is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023년 5월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딥비그 미국 워싱턴대 교수를 만나 예금보험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최적의 위기대응체계를 갖추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금융안정 계정 설치를 위한 법제화와 변화된 금융 환경에 맞는 정리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예금보호한도 조정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실질적 보호한도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별도로 보호해야 할 예금상품이 더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4/01/02, 신년사에서)

"아직은 가능성은 있다는 생각으로 진정성을 갖고 매각에 임하려고 한다." (2023/12/08, 예금보험공사 기자간담회에서 MG손해보험 매각에 대해서)

"이번 업무협약은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국의 부실보험사 정리 경험을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2023/12/07,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부실보험사 정리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예금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예금보험기금 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23/11/14,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은 시행령으로 보호 한도를 정할 수 있게 돼 있다. 국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겠지만 정부가 신속히 결정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3/10/24,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산업의 발전,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으로 시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보호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예금 보험의 커버리지를 넓혀 나가야 한다." (2023/06/01, 예금보험공사 창립 27주년 기념사에서)

"예금보험제도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아직 일천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을 계기로 학계의 다양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2023/05/19, 필립 딥비그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면담에서)

"금융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보호한도 및 목표기금 수준을 설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23/04/26,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금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 원금 보장 성격의 상품을 보호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부보 금융회사 파산 때 유가증권 손실 보호와 불완전 판매 피해 등에 대한 보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연금·상조 서비스와 주택금융까지 보호하는 영국처럼 금융시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비금융상품까지 보호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2023/03/08, 예금보험공사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때보다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세계적 금융규제 강화 추세 속에 자본시장 간 통합과 경쟁이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자본시장의 구조가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2015/12/31,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신년사에서)

"한국거래소와의 지배 관계를 해소해 예탁결제원의 소유구조를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겠다." (2015/10/29, 한국예탁결제원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경영에 대비해 다각화와 국제화에 나서 시장성 있는 세계 일류 종합증권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2015/02/05, 한국예탁결제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등의 의결권 행사가 저조해 한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며 의결권 행사를 돕는 종합서비스를 내놓겠다." (2014/11/27,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국 수준으로의 예탁결제제도 업그레이드, 수익기반을 확충할 신성장동력 발굴, 예탁결제서비스의 글로벌화, 그리고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 일류의 예탁결제원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하고 싶다." (2014/01/02,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신년사에서)

"자본시장을 충실히 지원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한국 자본시장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겠다. 예탁원의 주요 고객인 금융투자업계는 혹한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2013/11/29,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사에서)

"코넥스가 코스닥의 예비시장으로서 코스닥으로 진출할 스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대한탄생, K팝스타와 같은 오디션장이 돼야 할 것이다." (2013/05/29,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부가 창조 금융 발전을 위해 대형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서의 금융부문의 서비스 발전과 수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13/04/10, 한국예탁결제원 주최 서울증권금융회의에서)

"정부는 적극적 정책대응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했다. 올해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녹색성장과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위기를 넘어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2010/01/18, 울산 5급 이상 공무원 대상 국정설명회에서)

"국유재산을 앞으로 통합관리, 균형관리, 전문화하려 한다. 통합은 유휴지가 있는 부처와 땅이 없는 부처가 있을 때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2009/12/16, 대통령 업무보고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선제적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 개정 논의와 그 후속 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2022/11/21, 예금보험공사 취임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