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거래소 및 장외시장에서 사고팔리는 비트코인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투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추가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 비트코인에 투자자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가 경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5일 조사기관 10x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이번 주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모두를 놀라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장에 강력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반면 매도 물량은 좀처럼 등장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시세 상승에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장외시장에서 사고팔리는 비트코인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이탈한 비트코인 물량은 6만3천 BTC 안팎으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에서만 2만8천 BTC에 이르는 물량이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매도하는 대신 장기간 보유하기 위해 자산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x리서치에 따르면 거래소가 아닌 장외시장에서 사고팔리던 비트코인 물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중 가상화폐 반감기가 찾아오면 시장에 공급되는 전체 비트코인 숫자도 줄어들게 된다.
자연히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심화되면서 추가로 가격 상승세에 힘을 싣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출시된 현물 ETF뿐 아니라 한국과 브라질 등 국가에서도 비트코인에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x리서치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골드 ETF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