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범수, 카카오 택시사업 진출 추진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8-01 13:30: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범수, 카카오 택시사업 진출 추진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택시사업을 노린다.

모바일게임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벗어나 카카오를 종합플랫폼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카카오가 준비중인 소액송금 및 결제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시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택시(가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를 커뮤니케이션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검토중인데 택시사업도 그 중 하나”라며 “다만 아직 사업추진이나 방법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택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내에 전담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장은 지난해 카카오가 인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써니로프트’의 정준환 전 대표가 맡았다.

카카오가 준비하는 택시사업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으로 택시를 부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콜택시와 사업방식이 비슷하다.

다만 결제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카카오는 카드나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카오 택시를 통해 호출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기로 했다. 오는 9월 15개 시중은행과 함께 출시할 예정인 소액송금 및 결제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와 서비스를 연동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의 별점과 후기 등을 통해 택시기사에 대한 평가시스템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택시는 사업방식 면에서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택시사업과 상당히 비슷하다. 텐센트는 전 세계 6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택시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디다다처(滴滴打車)’를 연결해 중국에서 택시사업을 벌이고 있다.

텐센트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위챗페이먼트’라는 모바일 메신저 내 자체 결제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 초 위챗페이먼트에 택시 호출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호출버튼을 누르면 디디다처와 연동돼 인근 택시를 신속하게 부를 수 있고 위챗페이먼트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다.

텐센트는 현재까지 2500만 달러를 디디다처에 투자했다. 텐센트는 위챗을 통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고객을 늘리고 있다. 위챗에 호출기능을 추가한 이후 지난 2월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2100만 명이나 된다.

카카오가 택시사업에 진출할 경우 한국판 ‘우버(Uber)’가 탄생하는 셈이다. 우버는 택시뿐 아니라 렌터카나 자가용을 이용해 택시사업을 하는 일반 운전자들도 연결해주는 글로벌 차량공유 앱 서비스이다.

그러나 우버는 현재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정부로부터 운수업 허가를 받지않은 운전자들까지 연결해 주면서 불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우버가 불법영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관련 앱을 차단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카카오택시는 불법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택시업계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택시 사업자들과 제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콜택시 업계와 경쟁이 불가피해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