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66%(1.29달러) 상승한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OPEC+ 자발적 감산 연장 논의에 공급 불안 커져

▲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군사 기지에 모인 예비군과 그 가족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를 향한 지상군 공격을 진행하기 위해 예비군을 소집했다.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1%(0.99달러) 오른 배럴당 82.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의 추가 감산안이 3월 말 종료되는 가운데 2분기에도 감산 규모 유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정보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는 내부적으로 올해 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 선임 부사장은 로이터를 통해 “향후 시장에서 타이트한 원유 공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협상이 진행중이긴 하나 아직 뚜렷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 만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생산 계획 관련 소식이 공급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각) 휴전 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이스라엘측 협상단이 카타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뉴욕시를 방문해 “이스라엘은 휴전을 위한 기회를 지금 받아들여야 국제 사회의 지지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