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새로운 경쟁 카지노의 등장에 따른 마케팅 및 모객비용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키움증권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하향, 경쟁 카지노 등장해 마케팅비 증가”

▲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2만500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20일 1만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워커힐 지점의 이례적인 매출을 추정에서 조정하고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대한 경쟁 마케팅 및 카지노 모객 비용을 증가시켜 기존보다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외국인 카지노 영업이 시작됐다.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인스파이어는 카지노 오픈과 동시에 공격적 마케팅으로 램업(Ramp-up, 사업 확대) 기간 단축 노력이 나타날 것이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호텔 및 카지노와 점유율 경쟁 가능성이 높아 파라다이스시티의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파라다이스는 2024년 외국인 카지노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9억 원, 영업이익 13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9% 늘고, 영업이익은 9.3%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2024년은 기대보다 부진한 중국VIP 수요 회복과 영종도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와의 경쟁이 리스크포인트로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중국VIP의 더딘 회복은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인데 파라다이스의 핵심 영업지역인 인천 영종도는 서울 및 제주보다 접근성 열위 문제가 노출될 것이다”며 “더디긴 하지만 중국VIP의 수요 회복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에 상승 포인트도 준비됐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주가순자산 비율 1.3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목표주가 배수는 2018년~2022년 평균치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직후의 기간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