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밤 임원진들에게 5차 임원회의가 취소됐고 같은 시각에 상근부회장이 주재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관련 임원진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축구협회 임원회의 정몽규 불참 통보에 취소, 상근부회장 주재 회의로 대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 회장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그라 훈련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임원회의가 취소된 이유는 정 회장이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는 지금까지 모두 4번이 열렸고 정 회장은 앞서 4번의 임원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 여부가 중요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 회장은 임원회의 불참으로 비판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정 회장이 없는 임원진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한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8일 아시안컵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설 연휴 뒤 열릴 예정이었던 전력강화위원회에 직접 참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누리집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상유 기자